네이트판 레전드-신랑이 펑펑 우네요(+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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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은 어릴적 이혼과 가정파탄으로 불우한 유년을 보내고
성인이되어 친모를 다시만나 3년간 살다 저를 만나 결혼했어요.
당시 신랑 상황이 모아둔 돈은 없었고 
그나마 친모랑 살던집도 신랑이 대출받아 산거라 빚만 있었죠.
그래도 신랑 가능성이 보였어요.

저는 화목하게 자란 평범한 집 딸이요.
월세 2천 보증금으로 시작했어요.
아이가 생기고 잠시 일을 쉬어야할때 친정식구들이 사정을 알게되었고 
갓태어난 아이...당분간 제 수입이 없어지면서 월세는 답이 없겠다는 결론.

전세로 이사를 알아보던 중 1000만원이 부족했고, 
신세지기 싫었으나 시아버님께 부탁드렸어요.
아버님은 재혼은 하셨지만 직업도 있으시고 
빌라 자기두 채 소유. 채무 전혀 없으신 검소한 분이셨어요.
단칼에 거절당했으나,일차적 우리 무능력이라 서운해하지 않고 다시 잘 지냈습니다.

부족한 돈은 친정에서 빌렸고 저도 출산 5개월후 다시 일을 시작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거의 갚았구요.
2년이 또 흘러 전세만기가 1월 20일인데 
집주인이 나가라고 하더군요. 
아시다시피 지금 전세가 하늘에 별따기여요ㅜㅜ
온동네 다 뒤지고 알아보고 대출알아보고...
결국 집을 구하긴했는데 다 끌어당겨도 800이 부족하더라구요. 
좋은집도 아니고 4층 빌라인데...아이가 어려서 지하는 힘들고,

월세는 19평도 45-50만이라 관리비까지하면 
다시 마이너스 인생이 되니 어떡게든 막고싶었어요.
신랑이 시아버님께 얘기해본다길래 그러지말아라...
사실 지난번 거절때 느낀게 안 해주실게 보였어요.

시댁이 차로 두시간 거리고 저는 토요일도 일해서 정신없지만 
쉬는날 친구는 안 만나도 두 달에 한 번은 꼭 가서 자고 오고 
맛있는 거 사 먹고 여행도 같이 모시고 그랬는데... 돈에 대해선 아들도 없는 분이라...
역시나 이번에도 단칼에 거절 당했어요. 
그런데 신랑이 자꾸 우네요...

전 네자매예요. 다들 시댁서 일억이상씩 들여 집을 사주거나 보태주셨죠. 
전 그런건 바라지 않았는데 저렇게 서럽게 울다 잠든 신랑을 보니 서운한마음이 생기네요.
친정어머님,언니들도 손주가 한겨울 길바닥에 나가게 생겼는데 어찌그러냐고... 
결국 다시친정서 부족분만 빌려서 내일 집 계약하기로 했는데 잠이 안오네요.

갑자기 저도 시댁식구들 보기가 싫어지네요ㅜㅜ
친모는 사치에 자기 살궁리도 못하는 사람이라 
결혼식때도 돈십원 안받아서 우리한테 아쉬운소리 안하는게 돕는분이고요...
친정쪽에선 손주도 보여주지도 말라시며 역정내시고
자꾸 그러니 저도 너무 싫어지네요. 
(+추가)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결국 신랑 퇴직금 당기고 저도 급여가 좀 되서 지금은 500만 친정에 빌렸구요.
능력없이 애를 낳은건 아니고 2년전보다 전세가 4-5천이 올랐네요. 
사실 열심히 일해도 2년만에 4천 모으기는 쉽지 않죠.
아버님께 돈뜯어내려고 갔던건 아니고
신랑이 아버지정을 그리워했어요. 
일에 치여 아버님도 아들과 시간이 부족했기때문에 
화목하게 보낸 저는 시간될때 가서 밥도 차려먹고 집이 머니 자고오고 
어디 모시고 가면 손주랑 너무 좋아하셔서 눈에 밟혀 갔던거예요.
돈안줘서 화가 난다는게 아니라,적어도 부모면 돈오십 백이라도 미안하다
이사라도 보태써라 했을수 있다는 마음이드니 
힘들고 상처가된다는 거였어요.조언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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