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레전드-시부모께서 아이를 데려가려고 합니다

Follow Me

728x90
728x170


안녕하세요 결혼 4년차입니다
긴 글이 될 것 같네요
결혼하고 금방 애가 생겨서 딸하나, 3살입니다
저는 하프타임으로 일하고 있고 전문직이여서 수입도 안정적입니다
맞벌이긴 하지만 오후에는 애한테 올인하구요
오전에는 아주머니를 쓰는 상황입니다

전혀 문제없다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남편도 동의했고 처음에는 시부모도 찬성하셨어요
그런데 작년부터 아이를 키우고 싶어하세요
신혼초에는 같은 동네 사시다가 귀농하셨습니다 
내려가실때 유난히 서운해하시긴 했지만
한달에 두번이상은 꼭 데려갑니다 

작년부터는 저한테 일 그만두고 애랑 더 자주오면 안되냐고 하시네요 
그래서 제가 일 그만둘 수 없다고 하니 경제적으로 매꿔주겠다, 하셨습니다
저는 일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제가 돈 벌어서 쓰는것보다 시댁에서 돈받아가며 생활하면 눈치도 보이고 
언제까지 주실지도 모르고요

처음에는 이해했습니다
첫 손녀라 더욱 아끼시고 좋아해주시는 모습에 저도 뿌듯했고요 
하지만 점점 더 도를 지나치세요
같은동네 사실때는 무작정 집에 오셔서 데려가시고요 한두번이 아니예요
애 데리고 있겠다고 해도 눈물 찍으시는데 제가 무슨수로 안된다고 하나요...

남편한테 불편하다고 했고 남편도 과하다고 생각했는지 시아버지께 말씀드려 어머니 건강도 안좋으신데 시골 내려가시는게 어떻겠냐 했습니다
시아버지도 애한테 목매는 시어머니 걱정에 내려가시기로 결정했고요

그렇게 마음이 편해지나 싶었는데 아침 점심 저녁으로 매일매일 전화오세요 
내려가신지 벌써 2년이 넘었는데 아직까지...
애랑 같이 안 있다고 하면 난리를 치세요
어린애를 어디 혼자두냐고
엄마가 끼고 있어야 한다고...

남편이 절 많이 배려해주는 편이라 
결혼하고도 친구들과 꽤 자주 봤습니다
그럴때마다 오히려 시어머니께서 더 난리세요

남편이나 친정어머니보다도 전화 자주하세요
스트레스 받아서 미칠 것 같습니다 
남편이 그냥 하루에 한번만 받으라고 하는데,
후폭풍이 두려워요 

시아버지 가끔 전화 오시면 제 딸애기 얘기만 하신다는데...걱정이 됩니다
애가 곧 유치원 가야하는데 계속 애만이라도 보내라 하세요
저희 친정어머니도 제 딸 아주 귀여워하시는데, 보내면 서운해하실 것 같고
애 보내기 싫어요
솔직하게 말씀드렸더니 울고불고 난리세요

시아버지는 1년만 어떻게 안되겠냐로 마음이 기우셨고
남편은 어머니 건강도 안좋은데 애를 어떻게 키우냐 이러거든요...
많이 나으셨다고 난리를...
사실 젊으셨을때 남편 낳기 전에 딸을 사산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제 딸한테 과하실 정도로 애착이 크고요
연을 끊기엔 제 남편이 저한테 잘하는만큼 효자입니다 

애가 태어난 순간부터 저러시는데 정말 미치겠습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추가)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 글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나보네요 죄송합니다.
딸아이 보낼 생각 없습니다
우선은 남편부터가 딸애한테 지극정성이라
남편도 반대하는 부분이고요
저도 제 아이는 제가 키우고싶죠 아직 많이 어린데..
그저 시어머니께 어떻게 조취를 취하면 어머니께서 포기를 하실까
단호하게 저 부탁을 끊어버리고 싶어 글을 쓰게 된 것이고요
안된다 몇 번이나 말했지만
그때마다 뒤집어지시는 통에 굉장히 힘들고 지칩니다.
오늘 밤에 남편과 얘기하며 댓글 다 볼 예정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728x90
그리드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