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결시친-극단적인 안아키 정말 조심하세요 Story/네이트판 레전드 2017.05.01 02:10 by 도도한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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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3개월인 첫째딸과 다음달에

출산할 예정인 둘째딸을 가진 엄마입니다.

다름아니라 평소에 판으로 이슈거리나

세상 사는 이야기를 접하고있다가

안아키에대해 얘기가 나오길래

저의 경험을 몇 자 적어봅니다.


첫째딸을 가지게 되면서

제가 장녀이기도 하고.

주변 친구들보다 아이를 빨리

가지게 된 편이라 어리숙하고

아이에 대한 노하우도 많이 없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네*이버 카페에 육아 카페를

접하면서 활동도 열심히하고

저와 나이가 비슷한 맘들과 소통하고

정말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가까운 지역에 살고 있는

맘과 잘 맞는것 같아서

따로 연락하다가 한번 만났습니다.

저보다 두살 위여서 언니라고 부르겠습니다.


저는 만삭일때 만난것이었고,

그 언니 18개월 남자아이를 둔 엄마였습니다.


처음에 캎에서 만나기로 해서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고있는데

그 언니께서 아이를 안고 나오셨습니다.

그런데 아이 볼 전체가 살갗이 벗겨져

보일정도로 빨갰습니다.

그 맘과는 만나기 전에도 통화도 자주하던

사이라 아이가 아토피가 있다는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근데 실제로 보니까 아주 심각해보여서

제가 언니 애기 아토피 진짜 나같아도

속상할것 같다고 위로해주니

이정도는 약과라고 전에는 더 심했다면서

예전에 찍어둔 사진을 보여주는겁니다...

그 언니도 엄마인지 마음아파해보여서 안쓰러웠습니다..


또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카페 얘기도 하고 근데 그 언니는

제가 가입해서 활동 하는 카페말고도

4개정도 다른 카페도 이용한다 하더라구요.

그 중 언니가 소개해준 것이 아나키였습니다


우리 아들도 원래 화확성분 안들어간

로션바르고 나서 더 심해지길래

로션 안바른지 3주정도 되었다구...

그러고 약도 안바른다고...

근데 듣다보니 맞는 말 같아서

만나고 난 후에 안아키에 가입해서 활동했습니다.

그 후에 아이를 낳고

15개월쯤 제 딸리 열이 심하게나고

울어대서 물어보니 안아키에서는

맘들이 감기증상이라고 자연치유를

추천해주며 김쐐기를 추천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무식한 저는 화장실에

따뜻한 물을 틀어놓고 아이를 눕혀

김쐐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러게 며칠을 해주니 열이 내려

앉으니 신뢰가 쌓였습니다.

마지막날에 김쐐기를 해주면서

아이를 지켜보는데 아이가 갑자기 엄청 울어대는겁니다.


괜찮겠지하고 달래보는데

엄청 심하게 울면서 그치질 않고

열은 열대로 나고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아이를 안고 병원으로

달려가서 의사님께 가니 뇌수막염 증상이라고

왜 이제 왔냐고 저보고 나무랐습니다.

그때 진짜 저는 충격이었습니다.


네. 제가 나쁜엄마입니다.

증거도 없는 글과 판단에 휩쓸려

아이를 아프게 한 제가 죄인이었습니다.

그렇게 약을 먹이고 안정을 취하게 한 후에

정신을 차리고나서 카페를 탈퇴해버렸습니다.

그 카페를 추천해준 언니도 너무 미워지고

싫어지더군요. 연락도 다 씹었습니다.


저의 짧은 생각에 아이를 아프게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려 지금은 아이를 위해

신중하게 판단을하고 최선의 육아환경으로

만드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제가 아기키우는 육아맘들에게

하고싶은 얘기는 안아키...

처음부터 하지말라는 소리는 못하겠습니다.

저도 많은 도움이 된것도 있고

그 만큼 정보와 노하우 글이 많기 때문에...

하지만 육아경험과 지식이 없는 맘들에게는

말리고 싶습니다...좋은 정보도 많지만

신뢰되지 않는 정보는 더더욱 많습니다...


맘들께서 적절한 판단을 하시고

극단적인 경우에 빠지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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