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레전드-소름돋는 새언니[3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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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있었던 일 올려볼까해서 다시 글 쓰네요

예전에 새언니 보기 싫어서 억지로라도 나가고 했었는데

요샌 그냥 방 문 잠그고 살아요

 

저번주에 작은오빠 휴가 나왔을때 제가 오빠한테 다 말을했어요

지금까지 있었던 일 울면서 믿어달라고 도와달라고

 

작은오빠도 제가 연기하는거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한참 생각하다가 부모님한테 가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새언니가 마침 일때문에 잠깐 자리 비운 사이라서

작은오빠랑 저 부모님 이렇게 앉아서 얘기를 했어요

 

엄마랑 아빠는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는 눈치셨어요

제가 울면서 제 상황 힘들다고 털어 놓으니까

조금은 마음이 기운듯한데 아무리봐도

부모님 눈에는 새언니가 그럴사람이 아니라고 보여지나봐요

 

제 오해한게 않을까라는 생각을 계속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썻던 일기장이랑 다 보여드렸어요

다이어리 하루에 한번씩 꼭 쓰는편인데

거의 하루도 빼지않고 새언니 얘기였죠

그제서야 좀 믿는 눈치셨어요

 

자세하게 얘기를 해보래서 상황 설명을 드렸어요

오빠가 새언니를 처음에 소개시켜준 날부터

나 수술했던 날까지 친구들 데리고와서 저 무안주고 떠들었던것

그리고 발가락 부러진것도 제 실수가 아니라

새언니가 던진 아령에 맞아서 그런거라는것까지

부모님 되게 심각해지셨는데 새언니가 말을 잘해놨더라구요

 

자기가 친구들 데려온건 웹디랑 모델이랑 불러서

쇼핑몰 구상때문에 부른거랬다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그저 친구들이랑 수다떨고 놀기 바빴는데 말이죠

 

아령도 자기가 무거운걸 들면 안되서

저한테 건네주려다 제가 신경질을 내서

놀래가지고 떨어뜨렸다고 임산부라 작은 소리에도

예민해져서 그런거라면서 죄송하다고 그랬다더라구요

 

여우라는건 진작 알았지만 이렇게 치밀할줄 몰랐어요

작은오빠는 듣다가 열이 받았는지 큰오빠한테 전화를 했고

큰오빠는 퇴근시간에 새언니 만나서 밥먹다 말고 집에 왔어요

그때까지도 큰오빠랑 저랑 되게 어색했거든요

말도 잘안하고 눈도 잘 안쳐다보고

그냥 밥먹엇어? 응 대화가 이정도가 전부였는데

 

큰오빠가 대충 작은오빠 말 듣고 화가나서 온거였는데

대뜸 저한테 또 소리치는 거예요

왜이렇게 새언니를 못살게 구냐고

왜 어울리지를 못하냐면서 니 탓일거라는 생각은 안해봤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오빠 아내이고 내 조카까지 가진 사람이라서

지금껏 화나도 참고 살았는데 왜 이런 얘기를 들어야하냐면서

또 눈물 나오려는거 참고 말했죠

 

새언니는 거실에서 눈치보고 있다가

큰오빠가 자기편 드니까 슬그머니 기어와서

제 손을 잡고 말하더라구요

 

"아가씨 지금까지 제가 했던 행동 다 사과드릴게요

전 아가씨랑 친해져볼라고 장난친건데 그렇게

받아드리실줄 전혀 몰랐어요 아가씨가 무뚝뚝해서 장난친거였는데.."

 

막 이러면서 또 눈물 그렁그렁 맺혀서는

제 눈을 보고 얘기하더라구요 그거 보고 질려버렸어요

어차피 이것도 상황 모면할려는 방법일게 뻔해서

 

제가

"가식적으로 울고 그러지마요

저 언니때문에 되게 괴롭거든요 어차피

가족들 없으면 또 저한테 그럴거잖아요 안그래요?

애기한테 부끄럽지도 않아요?" 라고 했더니

 

이젠 펑펑 울면서 자기는 진심 아니였다면서

제 다리 잡고 비는거예요 작은오빠도 어이가 없었는지

형수라도 저한테 함부로 대하지 말라고

임신한 사람이라 크게는 못말하고 화 참으면서 말했죠

 

어쨌든,저한테 기울었던 엄마 아빠 마음은

다시 새언니한테로 가게됐죠 새언니 임신했는데

그만하고 다음에 얘기하자고 저보고 새언니가

미안하다는데 받아주라네요 어쩌겠어요 증거도 없고..

결국 또 저만 나쁜년 되고 큰오빠한테는 나쁜 동생되고

큰오빠 제 얼굴도 안보고 말하더라구요

 

"수경이가 너 얼마나 이뻐하는줄 알아?

오늘도 나가서 니 선물 사가지고 왔다 장난 좀 친걸 가지고

임신한 언니가 무릎까지 꿇고 빌어야하냐"며 성질을 냈구요

 

어떻게든 오해를 풀어볼까 했던건 저만의 생각이였나봐요

방에서 꺽꺽 울고 있으니까 작은오빠가 저 데리고 나가서

술 사주면서 그래도 내편이라고 오빠 제대하면

보호막 되준다면서 위로는 해주는데 썩 위로도 되지 않고...

 

괜히 얄미워 보이기도 하고

옛날에 큰오빠가 저 대할때 하고는 상황이 달라져서

서럽기도 하고..이게 가족인가 큰오빠가 참 다른 사람 같네요

남보다 못한것 같네요

작은오빠는 아직 군대에 있어서

자주 오질 못해서 그 다음날 바로 가버렸구요..

 

어쨋든 또 그날 이후로 엄마 아빠는 새언니가 안쓰러웠는지

괜히 미안해 하면서 미역국도 챙겨주고 오히려 저보고

새언니좀 도우라면서 닥달이네요..

 

엄마 아빠 없을때 설거지랑 빨래랑 다 내가 했는데

믿어주지도 않으니 원..작은오빠도 녹음하라고

증거를 잡으란 소리를 했었거든요

 

그리고 오늘 톡 올리고 댓글도 보고나서

내가 참 많이 답답했구나 라는걸 느끼고 엄마한테 다시 한번 말했어요

 

엄마가 제 손 잡으면서

제말은 믿는데 그래도 새언니는 임신중이니

큰소리를 내면 안된다고 니가 좀 참아야하지 않겠니?이러시는거예요

 

울컥해서 엄마 앞에서 베게 묻고 펑펑 울었어요

나 나가서 살고싶다고 엄마는 나중에 새언니가

한짓 알고나면 나 어떻게 볼거냐고 나한테 얼마나

미안해 할거냐면서 울었더니 엄마가 새언니한테 말해본다네요

 

씨알도 안먹힐거 분명히 알고있어요

요새는 자기도 조심하는지 둘이만 있어도 시비는 잘 안거네요

어깨를 툭 친다던지 수건 던지면서

아가씨 청소 좀 해줄래요? 라는 식으로 조심하는것 같아요

눈치 빠른 새언니가 증거 잡기도 참 어려워요

 

아참, 그리고 언니 임신 초기때 여름에 친구랑 시내갔는데

새언니도 친구들이랑 시내에 있더군요

전 봤는데 새언니는 못본것 같았어요 쇼핑몰 사진같은거 찍을려고

나온것 같은데 손에 담배 물고 있더군요 임.신.중.에

애엄마가 할 행동은 아니잖아요?큰소리에도 예민하다면서

좋은것만 보고 좋은것만 먹어야 한다면서 제가 못본척 할까 하다가

친구들도 있고 용기도 좀 나서 새언니한테 갔더니

 

새언니 깜짝 놀래면서 담배를 손으로 튕기더라구요

"새언니 지금 임신중인데 뭐하시는거예요?" 이랬더니

태연하게 뭐가요? 아가씨는 친구들이랑 마저 노세요~이러고

휙 가길래 오빠한테 다 말할거라고 했더니

과연 믿어 줄까요?이러고 지 친구들이랑 슝 가버리대요

 

제 친구들 말로만 들었지 직접보고는 놀래 자빠지더군요

뭐 저런년이 다있냐면서 친구들한테 부탁할까도 했지만

제 말도 안믿어주는 우리 부모님이 과연 제친구들

말을 믿어줄까라는 생각에 접어뒀습니다.휴..

곧 녹음이랑 해볼 생각이예요 뭘 하면 참 티나는 성격이라

잘할수 있을련지는 모르겠는데 나중에 우리 오빠한테도

이럴거 같아서 꼭 시도해 볼게요 그리고 후기 남길게요

갓 스무살 시누이의 신세한탄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요

 

다시 한번 말씀 드리자면 이걸 지어내서

저에게 무슨 이득이겠습니까..귀찮을뿐이죠

생각해보면,저도 이런일 당하기 전에는 분명

꾸며낸 이야기 일거다 라고 생각했을것 같네요

 

그래도 제가 받는 고통은 이해까진 바라지 않아도

거짓으로 치부해 버리진 마세요

 

재수하느라 친구들도 다 떠나간 마당에

딱히 털어 놓을곳도 기댈곳도 없었으니까요ㅠㅠ

 

가능한한 내일이라도 당장 시도해볼게요

새언니가 눈치 안챘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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