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혼 안 해?" 시청자 울컥하게 만든 주부의 시집살이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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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 십 쌍의 부부들이 평생 사랑하겠다는 약속을 뒤로한 채 이혼 도장을 찍는데요. 함께 살면서 겪는 다양한 문제들이 이혼 사유가 되는 가운데 고부갈등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단골 주제로 손꼽히죠.

요리연구가로 널리 알려진 이혜정 역시 지독한 고부갈등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수미산장'에는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출연해 파란만장했던 결혼생활에 대해 털어놨습니다.

이날 이혜정은 남편과의 연애, 결혼에 대해 "남편의 깐깐한 성격에 결혼을 고민했지만 엄마가 좋은 조건을 가진 남편을 너무 마음에 들어 했다"라며 떠밀리듯 결혼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어린 나이에 시집살이를 시작하게 된 이혜정은 결혼 첫날부터 시어머니의 괴롭힘에 시달려야 했는데요.

이혜정은 "결혼 첫날 어머니가 가족들의 밥을 푸는데 저를 건너 뛰고 밥을 푸더라. 마지막에 제 밥을 챙겨주는데 주걱에 붙은 밥풀을 긁더니 한 덩이 줘버리더라"라고 밝혔죠.

서러움에 눈물까지 흘렸다는 이혜정은 "남편에게 '내 밥은 왜 이렇게 생겼어요?'라고 물었더니 '조용히 해. 우리 집은 밥 먹을 때 이야기 안 해'라고 하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시어머니의 행동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결국 이혜정은 4일째가 되던 날 이를 참지 못하고 시어머니에게 자신의 밥에 대해 물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당시 이혜정은 "'어머니 제 밥은 왜 이렇게 생겼어요?'라고 웃으면서 물었다. 그랬더니 '너 많이 먹으라고' 이러시길래 어머니 밥그릇과 내 밥그릇을 확 바꿨다. 그랬더니 '못 배워먹기는'이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외에도 시어머니는 귀가 시간이 모두 다른 시댁 식구들의 끼니를 이혜정에게 챙기라고 했다는데요. 이 때문에 이혜정은 4년간 혼자서 밥을 먹었고 이후 이혜정은 지금도 아이들이 먹다 남긴 밥은 절대 먹지 않는다고 하네요.

또한 결혼 전부터 시어머니는 혼수 리스트를 작성하게 하고 12자짜리 자개농을 사라고 명령하기도 했습니다. 이혜정은 시어머니 강요로 작은 아파트 한 채 값에 달하는 12자 자개농을 샀지만 둘 공간이 없어 시부모님 대신 안방을 써야 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죠.

시집살이는 날이 갈수록 심해졌습니다. 특히 자신의 아기와 시누이의 아기를 혼자 돌봤던 이혜정은 소파에 누워있는 시누이와 딸에게 과일을 깎아주는 시어머니 앞에서 아기를 업은 채 엎드려 식탁 밑을 닦았던 치욕감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이혜정의 겪는 시집살이에 대해 따뜻한 말 한마디조차 없었는데요.

게다가 남편의 외도까지 이어지면서 이혜정의 시집살이는 더욱 힘들어졌죠. 이에 대해 이혜정은 "모든 원한을 먹는 걸로 해결했다. 그때 술도 배웠고 그러다 보니까 삶이 어그러져갔다. 뇌경색이라는 병도 얻게 됐다"라며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이혜정은 모진 시집살이와 남편의 외도를 견뎌냈는데요.

결국 시어머니는 임종 전 그녀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이혜정은 "돌아가시기 전에 부유한 집안 며느리에게 무시당할 까봐 그랬다고 하면서 '고맙다. 용서해라'라고 하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죠.

이에 이혜정은 "그렇게 말할 거면서 왜 날 울리셨냐"라며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한편 이혜정은 전 유한킴벌리 초대 회장인 이종대의 딸로 남편 고민환 영남대학교병원 과장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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