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에게 연달아 두번 차인 여배우가 마지못해 던진 한마디

오목조목 예쁘게 생긴 그녀의 미모에 많은 사람들이 성형의혹을 내세웠지만 지금과 변함없는 과거 사진에 모두를 수긍시킨 여배우가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우아함의 정석을 보여주는 그녀는 바로 기은세입니다. 2006년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에서 단역으로 데뷔한 그녀는 여느 신인과 다름없이 드라마와 영화에 단역과 조연을 맡으며 조금씩 연기력을 키워나갔고, 매력적인 얼굴로 SK텔레콤 등 여러 CF에 출연하며 조금씩 얼굴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연기보다도 그녀가 더 잘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스타일링이죠. 천부적인 패션감각을 가졌던 그녀는 데뷔 후 자신의 쇼핑몰을 오픈했고, 피팅모델도 도맡아 하며 스타일리쉬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쇼핑몰이 그녀에게 신의 한 수가 되었던 걸까요. 신인 연기자 기은세보다 쇼핑몰 모델로 더 인기를 얻은 그녀는 꾸준히 자신만의 스타일링을 보여주며 많은 여성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창 쇼핑몰과 배우 생활을 병행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던 기은세는 갑작스러운 결혼소식을 전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2012년 미국에서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린 후 남편과 한국으로 돌아온 기은세는 이후 방송에서 남편과의 연애스토리를 공개하면서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기은세의 남편은 재미교포 출신으로 1983년생인 기은세보다 12살 연상인 띠동갑이라고 합니다. 띠동갑 남편을 처음 만난 곳은 바로 지인들의 모임자리. 당시 두 사람 모두 같은 모임에 참석했고, 기은세의 남편이 기은세의 미모에 반해 먼저 '커피 한 잔 하자'라고 말하며 대시했다고 하는데요. 그 전까진 남편에게 아무 감정이 없었던 기은세. 하지만 남편의 대시에 기은세는 갑자기 호감을 느꼈고 그렇게 마음이 통한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연애를 하면서 12살 어린 기은세를 항상 챙겨주었던 그녀의 남편. 그러나 기은세는 당시 어린 마음에 남편이 챙겨주는 마음을 고맙게 생각하지 않고 당연하게 받아들였고, '나보다 나이도 많고, 나는 연예인이니깐 이정도는 해줘야 한다'라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연애를 하다가 남편이 먼저 기은세에게 이별을 통보했는데요. 이별을 마주하자 기은세는 그 남자의 소중함을 깨닫고, 처음으로 이별로 인해 가슴이 아픈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당연하게 옆에 있어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사라져버리니 그 허전함을 느꼈던 것이죠.

헤어짐을 통보한 남편을 다시 찾아간 기은세는 대뜸 결혼하자고 남편에게 프로포즈를 했는데요. 그때 기은세의 남자친구였던 남편은 기은세와의 관계에서 확신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기은세는 그런 남자친구를 보고 최고의 확신이 바로 결혼이라고 생각한 것이죠. 그래서 연애 후 헤어진 가운데 갑자기 프로포즈를 한 것입니다. 하지마 남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황당하고, 어이없었겠죠. 그 마음을 잘 알고 있었던 기은세는 '당장 대답하지 말고, 한 달 시간 줄테니 그때도 아니면 헤어지겠다'라고 말하며 쿨한 모습을 보인 후 집에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말한 한 달이 거의 지났을 무렵, 남편이 기은세에게 연락하면서 '아무래도 우린 아닌 것 같다'라며 기은세의 청혼을 거절했는데요. 연애할 때 차이고, 프로포즈한 뒤 또 차인 기은세. 남편이 거절할 것을 미리 생각한 그녀는 슬프지만 쿨하게 보내준다는 마음으로 'OK 알았어'라고 담담하게 대답했는데요. 의연하게 이별을 받아들이는 기은세의 모습을 본 남편이 되레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그렇게 진짜 이별을 하나 싶었던 두 사람은 결국 서로를 잊지 못하고 다시 연락을 시작하게 되면서 2012년 결혼에 성공했습니다. 
 

결혼 후 그녀는 인스타그램에서 쇼핑몰 피팅모델때와는 다른 자연스러운 일상을 공개했고, 일상 속에서 묻어나는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통해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가 되었습니다. 패션 아이콘으로 유명세를 탄 그녀는 다시 방송활동을 시작했고, 최근 종영된 펜트하우스2에 현직 기자로 특별출연하면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죠. 앞으로도 그녀의 꾸준한 연기활동과 스타일리쉬한 모습,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