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전 헤어진 남자가 쓴, “여자친구 있는 남자분들 꼭 읽으세요.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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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있는 남자분들. 일단 읽어요. 시간 내서 제발 읽어주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최근 중앙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3주 전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는 A군의 이야기가 올라왔다. 그의 글에는 후회가 한가득 묻어 있었다.

그는 혹시라도 자신과 같은 실수를 범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남성들을 향해 “여자친구 많이 챙겨주세요. 선물도 사주고요. 비싼 거 이야기하는 게 아니에요”라고 당부했다.

또한 “저도 연애에는 공식이라는 게 없다는 거 알고 각자 자신의 방식으로 연애한다는 걸 알아요”라며 ‘그래도’라는 말을 덧붙였다.

“조금 로맨틱해져보세요. 조금이라도요”

그는 여자친구가 그간 ‘좋아요’ 눌렀던 게시물을 무시했던 것을 후회했다.

그의 전여자친구는 ‘꽃’을 좋아했다.

A군은 “대놓고 막 꽃 같은 선물 진짜 별로라고 얘기하는 여성분이 아닌 이상 대부분 꽃 받으면 행복해합니다. 꽃이 예쁘기도 하지만 그 꽃을 고르고 사러간 과정까지 전부 그 행복의 이유입니다. 다발을 사라는 것도 아니에요. 2000원이면 돼요. 만나러 갈 때 틈내서 꽃 한 송이라도 사서 가봐요. 기념일이라도 아니라도요. 데이트하는 동안 분위기가 확 바뀔 겁니다. 여자친구 얼굴에는 행복이 만연할 것이고요”라고 말했다.

그는 기념일이 지났는데 어쩌지라고 생각한다면, 상관없다고 말했다.

열흘이 지났든 3주가 지났든 늦지 않았으니 선물하라고.

“꽃은 하나의 예시일 뿐이에요. 시간 조금 더 내서 멋내고 여자친구 데리러도 가보세요. 만약 어느 역에서 만나기로 했다면 그 역이 아닌 여자친구가 지하철 탈 역에 미리 가서 데리러 왔어 한마디라도 해보세요”

혹시라도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그는 덧붙였다.

“PC방 1시간 갈 시간은 있고 여자친구 데리러 갈 30분은 공부하느라, 바쁘다는 핑계 대지 마세요. 그 사소함이 소중한 거에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렇게 잘 아는 그는 왜 헤어진 걸까.

그는 자신의 전여자친구에 대해서 고백했다.

“제 여자친구는 참 좋은 사람이었어요”라고 말한 그.

“이제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많은 걸 받는 동안 저는 무엇을 했는지. 뒤늦게 이러는 저도 머저리 같지만 제가 많이 무신경했습니다”라고 후회했다.

또한 “그렇게 좋아한다던 꽃 한 송이를 못 사줬네. 이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바쁘고 졸업 학년이니 이해해달라고 했고 여자친구 친구들 보는 거 부끄러우니까 만나지 않으려고 하는 거 이해해달라고 했고 그 많은 이해들 속에 여자친구는 저를 정리해나간 겁니다”라고 말했다.

전여자친구를 정말 많이 사랑했다고 자부했지만 돌아보니 그만큼 사랑했다고 말할 자격이 없는 것 같다는 A군.

끝으로 “이제 와 후회하는 것도 전부 제 잘못입니다. 제발 조금만 로맨틱해지세요. 조금만 더 신경써주시고 사랑해주세요. 제발요. 부탁드립니다. 늦게 깨달으면 돌이킬 방법이 없어요. 부디 저같은 후회하지 않으시길 바랄게요”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다음은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꽤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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