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짐 빼려는 순간 터졌죠" 역주행 흥행으로 대박난 곡 TOP.4

뒤늦게 터지는 곡을 '역주행 송'이라고 부르죠. 역주행으로 국민 인기 곡이 되버린 곡들이 생각보다 많은데요. 최근 걸그룹 브레이브 걸스의 곡 '롤린'이 극적인 역주행으로 터지면서 다시금 '역주행송'들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죽다 살아난 '역대급 역주행송'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유튜브 알고리즘이 낳은 곡
2pm '우리집'

 

2015년 여름 공개된 2pm의 '우리집'도 유명한 역주행송 중 하나인데요. 2pm은 당시 핫했던 보이그룹이었지만 명성에 비해 '우리집'은 크게 히트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짧은 활동기간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2020년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인해 2pm의 멤버 준호의 '우리집' 직캠과 음악방송 무대 조회수가
급증하면서 역주행한 케이스입니다. 최신 영상이 아닌 이미 공개된 지 몇 년이나 지난 영상이 인기를 끄는 경우 사실 찾기 힘든데요. 그래서 네티즌들은 '우리집'을 유튜브 알고리즘이 만든 곡이라고 칭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돌 팬이 직캠 올리며 퍼뜨린 곡
김연자 '아모르 파티'

 

대중곡이 되버린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도 대표적인 역주행 송입니다. 곡을 발매하자 마자 히트를 쳤다고 생각하는 네티즌들이 많은데요. 실은 직캠 영상을 통해 회자되며 히트를 쳤습니다. 2016년 한 음악방송 무대에 함께 출연했던 EXO 팬들이 '아모르 파티' 무대 영상을 SNS에 올리며 알려지게 됐습니다.

-역주행송의 레전드
EXID '위아래'

'역주행송'하면 바로 떠올릴 수 있는 곡은 바로 EXID의 '위아래'입니다.2014년 발매 당시 큰 인기를 얻지 못했던 '위아래'는 멤버 하니의 공연 직캠이 유튜브-> SNS를 통해 널리 널리 퍼지며 역주행한 케이스입니다.

음원차트뿐만 아니라 음악방송 재출연과 함께 1위까지 거머쥐는 대역사를 쓰며 가요계에
직캠의 영향력을 전파하게 됩니다. 당시 오래도록 무명 생활을 이어나갔던 EXID 멤버인 혜린은 수입이 없어 멤버들 몰래 아르바이트까지 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4년만에 해체 앞두고 역주행
브레이브 걸스 '롤린'

 

4년 전 발매 당시 히트에 성공하지 못했던 '롤린'이 최근 단연 화제입니다. '숨은 트로피컬 명곡'으로 알려졌던 '롤린'은 '군인픽 곡'으로 재발견되며 상승세에 올랐는데요. 브레이브 걸스 멤버는 처음 이 곡을 듣고 "약간 앞서가는 느낌이었다" 라는 소감을 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곡은 유튜브에서 역주행하며 며칠 만에 차트가 역주행하게 됐죠.

브레이브 걸스 멤버 유정은 "제가 둘째인데 31살이다.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었고 우리끼리 만나 얘기를 하자고 했다.  대표님께도 말하려고 했다. 숙소에서도 짐을 뺀 상태였다. 곡이 회자 되다가 말거란 생각에 기대가 없었는데 5일 만에 180도 바꼈다"고 고백하며 최근 뜨거운 관심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