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배용준' 소리 들었던 중앙대 기계공학과 학생,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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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뜻에 따라 중앙대학교 기계공학부에 진학한 학생은 방송계에 뜻을 품고 무작정 공채 탤런트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단번에 합격하진 못했지만 수많은 도전과 노력 끝에 현재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했죠. 이야기의 주인공은 배우 남궁민인데요. 그가 걸어온 파란만장한 배우의 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웃음을 샀던 공대생의 꿈

배우 남궁민은 교직에 오래 계셨던 아버지가 취직이 잘 되는 학과에 진학해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연구원이 되길 바라는 희망에 중앙대학교 기계공학부에 진학했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기계공학부와 잘 맞지 않다고 생각하여 당시 TV에 나온 MBC 공채 탤런트 모집 공고를 보고 순간적으로 배우의 길을 결심했습니다 그의 결심에 어머니는 피식 웃으시며 해봐라는 한 마디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셨죠.
   

1차 서류 심사는 통과했지만 2차에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한석규가 연기한 한 장면을 따라 했는데 면접관이 피식 웃으며 다음이라고 하며 그를 탈락시켰습니다. 단번에 공채 탤런트에 합격하진 못했지만 1999년부터 <네 꿈을 펼쳐라>, <순풍 산부인과>에서 송혜교 남자친구 역할 등 단역을 통해 연기 생활을 시작했죠.
     

최진실 덕분에 시작된
연기자의 길

남궁민은 2001, 이병헌, 이은주 주연의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김성철 역을 통해 공식적으로 데뷔했습니다. 이어 영화 <나쁜 남자>, 시트콤 <대박 가족>, KBS 단막극 시리즈 드라마 시티 <윌리엄을 위하여>, <사랑한 후에> 등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았죠. 그가 2001년 이후 다작에서 활동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배우 고 최진실의 덕이 컸는데요.

배우가 되기 전 연기 수업을 받은 적도 없고 연예계 인맥도 없었던 그에게 자동차 CF에서 인연이 된 그녀가 먼저 손을 내밀었습니다. 매니저도 없이 혼자 열심히 다니던 남궁민을 딱하게 여겨 촬영장에서 그를 챙겨주고 매니저를 소캐시켜 주었는데요. 결국 남궁민은 그 매니저 덕분에 시트콤 <대박가족>에 출연할 수 있었고 그가 그토록 원하던 연기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죠.
     

그렇게 연기 생활을 이어온 그는 2004 <금쪽같은 내 새끼>의 안진국, <장밋빛 인생>의 지 박사를 연기하며 주조연급 배역까지 소화하였습니다. 이후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것은 2006년이었는데요.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조인성, 이보영과 호흡을 맞추어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했으며 같은 해 공유, 성유리, 이연희와 함께 출연한 <어느 멋진 날>의 주연 강동하 캐릭터로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죠.
       

연기는 잘하지만
대표작은 없던 배우

남궁민은 제대 후 잠시 공백기를 가진 뒤 2010년 드라마 <부자의 탄생>으로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MBC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작중 안타까운 서사를 가진 서브 남자 주인공 장준하/봉마루 역을 연기하여 마루앓이를 하는 시청자들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죠.
       

이후 KBS 드라마 스페셜 <스틸사진>, 사극 <구암 허준>,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 3>, 주말 드라마 <12년 만의 재회: 달래 된, 장국>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였습니다. 2015년에는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첫 악역을 맡아 연기했는데요. 
     

인기 있는 스타 셰프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인 권재희 역을 완벽히 소화했죠. 하지만 탄탄한 연기력과 잘생긴 비주얼에 흠잡을 곳 없는 배우지만 당시 대표작이라고 내세울 만한 히트작이 없어 아쉬움이 남는 배우이기도 했습니다.
     

2015년부터 시작된
‘남궁민 4대 배역’

그는 2015 12월 방영된 <리멤버  아들의 전쟁>부터 점차 전성기를 맞기 시작하는데요. 여전히 그의 인생 캐릭터이자 스스로 악마 중의 악마라고 평가한 남규만을 연기하였습니다. 시청자들이 남궁민 실제 성격이 저런 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소름 끼치는 악역 연기를 선보였는데요. 남궁민 스스로도 연기하기가 힘들어 종방 이후 더 이상 악역 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까지 했죠
     

차기작이었던 <미녀 공심이>에서는 인권 변호사 안단태 역을 연기했습니다. 남규만 캐릭터가 너무 인상 깊어 선역으로 주연을 잘 해낼지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그 해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죠.
      

2017년에는 4대 배역 중 가장 히트를 쳤던 KBS 드라마 <김과장>의 주인공 김성룡을 맡았습니다. 함께 출연한 남상미, 준호, 정혜성 등의 배우들과 좋은 케미를 선보이며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죠. 이후 차기작 <조작>에서도 기레기 한무영 역할을 연기하여 호평을 받았는데요. 이 작품으로 SBS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해 같은 해 두 방송사에서 연기 부문 최우수상을 받는 최초의 기록을 만들었죠.
      

한 번의 부진 이후
또 한 번의 ‘인생캐’

3번 연속 최우수연기상을 받는 기록을 세우고 선택한 차기작 <훈남정음>은 아쉽게도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상대 배역 황정음과 <내 마음이 들리니> 이후 7년 만의 재회로 방영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개연성 없는 전개로 평균 시청률 3%를 기록하며 3사 방송작 중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2019년에는 부진을 딛고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그의 전용 장르라고 할 수 있는 범죄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서 응급의학센터 에이스 나이제 역을 연기해 빛을 발했죠. 이후 같은 해 12월 방영된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건조하지만 인간적인 재송 드림즈 신임 단장 백승수 역을 맡아 4대 배역 중 마지막 캐릭터를 연기했는데요. <스토브리그>는 최고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흥행 불가 장르로 여겨졌던 스포츠 관련 드라마로서는 역대 최고 수준의 흥행 성적을 기록했죠.
     

 

남궁민은 지난 11 30일부터 시작한 tvN 살인 추리극 <낮과 밤>에 출연 중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 특수팀장을 맡아 다시 한번 연기 변신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난 그가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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