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피라미드에서 유일하게 뮤비 찍은 연예인의 결혼 상대

1980년생으로 올해로 벌써 불혹의 나이를 넘긴 가수이자 배우 이정현은 정말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인물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결혼 이후 지금은 그 모든 미스터리한 이미지에 180도 반하는 요리 솜씨 뛰어난 현모양처(?) 이미지로도 유명한데요. 가수이자 배우 이정현의 결혼 스토리를 정리했습니다. 

 

 

가수이자 배우 이정현

이정현은 지난 1996년 영화 '꽃잎'으로 데뷔를 했습니다. 무려 3,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 배우 역을 따낸 이정현은 극중 미친 소녀 역을 15살 소녀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미친 연기로 소화해내며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됩니다. 

당시 영화 '꽃잎'에서 유리창 너머로 귀신을 본 소녀가 이마로 유리를 깨며 기절을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원래 머리만 부딪혔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깨진 유리창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이정현은 이 장면에서 실제로 머리로 기차 유리창을 깨고 기절을 하는 연기를 선보였고, 신들린 이정현의 연기에 당해 연도 대종상은 이례적으로 신인여우상과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정현을 올리며 경외를 표합니다. 

영화 '꽃잎'으로 데뷔한 이정현

'꽃잎'으로 단숨에 영화계의 블루칩으로 등극한 이정현은 이후 '가슴을 열어라', '마리아와 여인숙', '어느날 갑자기', '아름다운 날들' 등의 영화와 드라마로 연기자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지난 1999년에는 가수로 변신 '와', '바꿔' 등의 노래로 전에 없던 새로운 가수의 이미지를 창출해내게 됩니다. 

중국 무협 영화 속 여인, SF 여전사, 이집트 여신, 바비인형 등 이정현이 들고 나온 노래 속 콘셉트는 이정현에게 한국의 레이디 가가라는 타이틀을 안겨주었고, 특히 '이정현 2집'에 수록된 타이틀곡 '너'에서의 이집트 여신의 뮤직비디오는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유일하게 뮤직비디오를 찍은 사람이라는 타이틀을 이정현에게 안겨 줍니다. 

 

 

가수 이정현

당시 이집트 정부에서는 종교적인 이유로 피라미드 신전 내에서는 그 어떤 촬영도 불허하였고, 심지어는 그 유명한 가수인 셀린 디옹도 촬영을 하려다가 거절을 당했을 정도로 굉장히 까다롭기 그지없었는데요. 

하지만 클레오파트라 풀셋을 착용한 이정현을 보고 동양에서 온 신비한 소녀가 클레오파트라를 현세에 재현했다며 이집트 정부가 촬영을 허락했다고 합니다. 피라미드 내 아스완 팔레 이시스 신전의 원기둥이 있는 홀뿐만 아니라 안뜰까지 촬영을 허가해 준 것은 이집트 역사상 지금껏 단 한차례뿐인 일이었다고 합니다.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유일하게 뮤비 찍은 사람, 가수 이정현

가수로서의 보기 드문 퍼포먼스로 이집트 정부에서까지 클레오파트라의 현현이라 인정했던 이정현이었지만, 그러나 이런 이정현의 신비로운 이미지는 신들렸다는 시선과 무당의 딸 아니냐는 곁눈질까지, 오히려 그런 대중의 시선으로 인해 이정현은 누군가를 만나기가 쉽지 않아 오랜 시간 결혼을 포기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이정현의 결혼 소식이 들려왔던 때는 지난 2019년 4월이었습니다. 2019년 개봉한 영화 '두번할까요'를 촬영하던 도중 극 중 남자 주인공인 권상우의 아내 사랑과 너무나 딸 바보 아들 바보 같은 모습에 , 이런 남자라면 결혼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촬영 도중 우연히 아는 언니를 통해 지금의 남편과 소개팅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영화 찍으면서 권상우의 아내 사랑에 자극받아 소개팅을 한 이정현

3살 연상의 대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로 알려진 이정현의 남편은 첫 만남 이후 약 1년여를 교제하는 동안 단 한차례의 다툼도 없었고, 지금껏 사람을 만나면서 그렇게 오랜 기간 동안 싸움이 일어나지 않았던 사람은 남편밖에 없었다는 사실에 신들린 여인 이정현은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광기에 가까운 모습으로 신들렸다, 무당 딸 아니냐는 소리를 들어야 했던 이정현은 알고 보니 딸 다섯의 막내로 자라면서 끼니마다 정성 가득한 집밥을 먹고 자란 남다른 요리 솜씨의 여자였다고 합니다. 

 

지난 2019년 4월 3살 연상의 정형외과 전문의와 결혼식을 올린 이정현

싱글 때와는 다르게 결혼 이후 이정현은 매일 남편을 위해 오징어채, 멸치볶음, 장조림, 파김치, 오이소박이, 간장깻잎과 같은 밑반찬은 물론이고 보리굴비에 육전까지 만들어내는 솜씨를 발휘했고, 이정현의 요리 솜씨는 KBS 2TV '신상출신 편스토랑'에서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었고, 이정현의 요리 활약상을 모아 펴낸 요리책 '이정현의 집밥 레스토랑'은 요리책 베스트셀러에 오르게 됩니다. 

"사실 가끔 힘들 때도 있다, 파스타 개발할 때는 온갖 파스타를, 닭 요리 개발할 때는 온갖 닭 요리를 먹어야 한다"며 급기야는 이정현의 과한 요리 열정에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던 이정현의 남편이지만, 결과물로 나온 이정현의 요리 한상을 보면 남편이 부러워지지 않을 수가 없네요. 두 분 더욱 행복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천상 여자 이정현의 신들린 요리 솜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