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의 프리미엄 고속버스 이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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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용한 프리미엄 버스는

서울-광주 금호고속 5시발 7011호, 광주-서울 금호고속 10시발 7002호 이렇게 2개였음.

사실 처음에는 이 7006호가 4시30분부터 홈에서 와서 대기하고 있었음.

이 7006호가 아마도 개통식 할 때 쓰려던 전용차인거 같았음.

왜냐하면 옆에 광주행 차들이 너무 많아서 개통식 하기가 어려워지니, 4시50분쯤 취소하고 밑의 7011호로 바뀐거였거든.

보시다싶이 성우삼경 회장님께서도 화환을 보내오셨는데, 나도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단 개통 축하해드립니다 ㅎㅎ.

암튼 7006호는 4시50분쯤 다시 빠지고 밑의 7011호가 들어와서 탑승함

프리미엄 고속버스에 대해 아직 버덕들도 많은 분들이 모르실 것이므로, 이 버스의 특징에 대해서 한번 자세히 설명해보겠음.
나도 호기심이 많아서 내부사진을 많이 찍찍했기도 하고 ㅎㅎ

(사실 내부사진 찍는 데 아무런 꺼리낌이 없었던 것이, 이 버스가 애초에 일반인들한테도 관심을 많이 가져서인지 나 뿐만 아니라 일반인분들도 차 찍으면서 버덕질(?) 하시더라 ㅎㅎ)

사진은 금호고속 7011호 내부 모습임.

1. 강화된 안정성
이 버스는 기사님이 출발 전 안내하실 때도 강조하셨는데, 비상망치가 무려 8개!! 씩이나 설치되어있음

그냥 너가 어느 좌석에 앉던지 비상망치는 눈앞에 있으니 탈출 걱정은 안해도 될듯.

최근에 사고난 게 하나 있어서 이것도 이렇게 강화시켜 놓은 것 같음.

2. AVOD 서비스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임.

이건 님들이 비행기 국제선 장거리 노선들을 탈 때, 제공받는 AVOD 서비스랑 비슷한데, 기능 면에서는 살짝 다르다고 보면 됨

내가 7011호에서 찍은 티비인데, 다음과 같이 7가지 기능이 있음.

1) TV

너네가 생각하는 모든 채널들이 있다고 보면 됨.

실제로 176개? 정도의 방대한 채널을 가지고 있고, 너가 원하는거 맘껏 볼수 있음. 이게 프리미엄 버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함.

참고로 나는 7011호에서는 tv를 보지 않았는데, 7002호에서는 tv시청을 재미있게 하였음.

암튼 tv는 왠만한 버덕들과 일반인 모두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봄.

2) 음악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음악은 없었음. 아마 미러캐스트로 연결하면 음악들이 나올 거 같긴 했는데 내 폰은 미러캐스트가 지원이 안되니 패스

3) 비상호출
궁금하신 갤러분들을 위한 건 아니지만, 실수로 저 비상호출 버튼을 운행중 한번 눌러버림 ㅋㅋ

(은근 저 화면이 터치에 민감하게 설계되었더라. 터치할 때 조심하셈 ㅋㅋ)

참고로 나처럼 저 비상호출 버튼을 누르면 다음 화면이 나오니 참고하삼 ㅇㅇ.

그리고 저 두버튼은 난 누르지 않았으니 생략.

4)미러캐스트

내 핸드폰은 미러캐스트 지원이 안되니 패스. 그러나 이거 역시 상당히 좋은 기능 같고, 프리미엄 버스의 특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함.

2. usb 충전단자와 실내화, 이어폰, 안대

usb 충전단자는 일반적으로 14년식 이후의 우등, 그리고 최근에 출고되는 일반 차량들은 기본적으로 장착이 되는거니 별 차이는 없음.

물론 프리미엄이다보니, 충전포트가 2개가 제공이 되는데, 하나는 1.0A 였고 다른 하나는 2.1A 였는데, 난 문돌이라서 이게 차이가 있는 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ㅋㅋㅋ

그리고 프리미엄 버스를 타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것들이 이어폰, 안대, 그리고 슬리퍼

참고로 저 세개 다 너네들이 타고서 집에 가져가도 상관없음. 기사님한테 확인받은 사항임.

물론 안대 말고는 가져갈 이유가 없다고 보지만… (이어폰이 왜 무쓸모인지는 밑에서 설명하겠음)

안대는 아시다싶이 주무시고 싶은 분들이 사용하면 됨.

프리미엄 버스 자체가 침대버스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으니, 저 안대를 끼고 자면 매우 편한 잠을 주무실 수 있을듯.

그리고 슬리퍼. 저 슬리퍼는 비행기 국제선 장거리 탈 때의 슬리퍼랑 똑같은 슬리퍼라 보면 됨.

저 슬리퍼도 은근 유용한 게, 실제로 장거리 고속버스 노선을 타다보면 신발 땜시 답답한 면이 있음.
하지만 신발벗고 민폐짓 하긴 그러니 계속 신발을 신고 있는 것이고…

그래서 비행기에서는 애초부터 저런 통풍이 잘 되는 종이슬리퍼를 장거리노선에 기본적으로 제공해서 승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데.

고속버스에도 이런 발상을 해냈다는 것도 나는 굿 아이디어라고 생각함ㅋㅋ.

그리고 이어폰. 이어폰은 개인적으로 집에 가져가지 않는 것을 추천함.

이게 내가 7011호에서 가져온 이어폰임. 그런데 저 이어폰, 나는 괜히 가져왔다 싶었음. 그 이유는

이건 내 실제 사용하는 이어폰인데, 밑의 네모난 거 보이지?

저 이어폰의 두 줄이 서로 갈라지지 않게 막는 게 저거인데, 이 고속버스에서 받는 이어폰은 저게 없음. 따라서 금방 두 줄로 갈라져서 고장나기가 쉬움.

3. 좌석의 리클, 창 밖 구경, 그리고 간격에 대해서

일단 키가 180cm이 넘는 사람들은 이 버스를 탈 때 맨 뒤로 좌석을 잡는 걸 추천함.

나는 7011호에선 21번, 7002호에선 16번석에 앉았음을 미리 밝힘.

19,20,21번석은 다른 좌석들보다 높은 위치에 설정되어 있다 보니 다른 좌석들보다 간격이 넓음.

창 밖을 꼭 봐야 되겠다는 분들은… 그냥 3번석밖엔 답이 없는듯. 아니 3번석도 잘 보이지도 않을 듯 함.

애초에 프리미엄 버스 의자가 풀리클했을때 그 편안함의 진가가 나타나는지라 풀리클했을 시에는 앞쪽 창은 거의 보이지 않거든.

일단 3번석 행태 다시 올려드림.

그리고 리클 방식이 기존의 버스들과 달리 버튼 형식이어서 리클시간이 오래 걸리긴 한데 그만큼 편하게 리클 할 수 있어서 더 좋은거 같음.

기존 우등버스는 리클을 좀 하면 뭔가 목이 살짝 아프고 부자연스러운게 있었는데, 이 버스는 버스 형태가 그런거 없고 발만 제대로 뻗을 수 있다면 그냥 침대처럼 푹 주무실 수 있음.

참고로 20번하고 21번석에는 장점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이 두 좌석 사이에 있는 공간이 꽤나 넓다는 것임.

다른 좌석들은 신발 신을 때 그냥 옆에 놓고 살짝 불편하게 가야 하는데, 나는 21번석에 앉았을 때 공기청정기 바로 앞에 내 신발 놓고 슬리퍼로 갈아신고 편하게 갔음.

20번석에 앉으신 여자분도 내 신발 바로 앞에 자기 신발 놓고 슬리퍼로 갈아신더라 ㅋㅋ

그러고도 가방도 놓으셨는데, 이러고도 이쪽 공간은 여유가 좀 있었던거 같았음.

4. 공기청정기

이것도 프리미엄 버스의 특징 중 하나인데.

나는 사실 이거의 효과는 겨울이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는데 7011호 21번석에서 확인한 결과, 공기청정기는 잘 가동하고 있었고, 은근 빵빵하게 가동해서 차에서 이상한 냄새가 날 일은 거의 없을듯 함.

은근 차가 쾌적해지는데 큰 공을 세우는 놈 같음.

4. 독서등, 커튼

독서등은 앞의 AVOD로 밝기를 조절할 수 있음.

그런데 밤에 탈 때 저거를 너무 밝게 하고 그러면 굉장한 민폐가 될 수 있으니, 독서등 키는 거는 어느정도 조심하는게 좋을 듯. 특히 2인석 앉을 때

커튼은 프리미엄 버스 좌석이  AB C 이런 형식으로 되어 있다면

A와 B 사이에 하나, C 왼쪽에 하나 이렇게 설치되어 있음

다만 커튼으로 너가 하는 모든 걸 다 가리긴 힘들다고 보니 괜히 커튼있다고 AVOD로 미러캐스트 써서 야동보거나 그러지는 마삼.

그리고 창가 쪽에 앉았으면, 창가 쪽은 커튼이 아니라 블라인드로 되어 있음도 알아두셈. 이건 금호고속만 그런건지 다른회사도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음.

이상으로 프리미엄 버스에 대한 설명은 마치겠음.

이용해본 결과, 적극적인 홍보와 마일리지 제도와 같은 할인행사

그리고 인공선 등 적당한 노선들한테 이 버스를 적극적으로 투입하면 프리미엄 버스는 흥할 수 있다고 봄.

암튼 제 글 감상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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