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개월 아기 응급실 데려온 싱글맘이 긴급 체포된 이유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어린 아들을 홀로 키우던 싱글맘이 긴급 체포됐습니다. 

갑자기 숨을 쉬지 않는 아기를 인근 병원 응급실에 데려갔다가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 당한 건데요. 

이 20대 여성과 자녀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SBS는 10일 숨진 아기 친모인 A 씨가 구속 상태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7일 의식을 잃은 아기를 데리고 택시에 탑승했는데요. 곧바로 응급실로 향했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만 아기 상태를 본 의료진은 다소 의구심을 느꼈는데요. 또래에 비해 현저하게 적은 몸무게, 좋지 않은 영양상태 등 학대 정황이 포착된 것. 

 

무엇보다 아이의 사망 원인이 아사로 추정됐습니다. 쉽게 말해 굶어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체포했는데요. 그는 “아이를 돌보는 아주머니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해서 병원으로 데려왔을 뿐이다”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법원은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사진출처=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