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들이라면 한 번쯤 커플이라는 걸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혹은 각종 기념일을 추억하기 위해서 다양한 커플 아이템들을 한 번쯤은 함께 맞춰보셨을 겁니다. 가장 대표적인 커플 아이템으로 반지는 물론 의류 등 다양한 것들이 존재하고 있죠. 최근 한 네티즌은 이렇게 기념일을 맞이해 커플템을 맞췄다는 사연과 함께 아무렇지 않게 여동생에게 커플 템을 빌려주는 여자 친구의 대한 서운함을 드러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연자 A 씨는 20대 후반의 남성으로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회 초년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방 대학교를 나와 어렵게 취업에 성공했던 A 씨는 대학교 시절부터 캠퍼스 커플로 사귄 2살 연하의 여자 친구와 7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나름 고가의 명품으로 커플 운동화와 함께 커플티를 맞췄다고 합니다. 아직 사회초년생인 A 씨에게 명품으로 커플템을 맞춘다는 게 경제적으로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반반씩 여자 친구와 부담하기로 하면서 여자 친구가 좋아하는 모습에 그나마 위안을 삼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처음 커플 아이템을 맞추고 데이트를 하면서 SNS 등에 사진을 업로드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A 씨는 여자 친구의 SNS를 보다 우연히 여자친구 여동생의 SNS까지 알게 되었고 여동생의 SNS를 보다 낯익은 듯한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바로 여자친구와 함께 맞춘 커플 운동화와 커플티를 여자 친구의 여동생이 입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이에 A 씨는 여자 친구에게 여동생이 우리 커플템을 입고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A 씨의 이야기에 여자 친구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자신이 빌려줬다며, 여동생이 너무 부러워해 여동생 남자 친구와 데이트를 할 때 입으라고 빌려줬다고 합니다. A 씨는 7주년 기념으로 맞춘 커플 운동화와 커플티를 여자 친구가 빌려줬다는 사실에 조금 어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 황당했던 건 여자 친구의 한마디였다고 하죠. 자신이 반반 내고 샀으니 아무리 커플 템이라고 해도 '내돈내산'이라며 별 문제가 아니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A 씨는 아무리 반반으로 부담했다고 하지만 명색이 커플템인데 어떻게 여동생에게 빌려줄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해하지 못하는 자신이 속 좁은 건지 아니면 아무렇지 않게 커플템을 여동생에게 빌려준 여자 친구가 이상한 건지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여동생인데 뭐 빌려줄 수 있는 거 아닌가?" "어차피 반반인데 남자분이 속이 좁네요" "커플템이지만 명품인데 그럼 헤어지면 그걸 버릴 건가요?" "여자도 참 이상하네요 그래도 7주년 기념인데"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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