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에 시집가려고 빛의 속도로 은퇴해버린 여자 아나운서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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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과 미모, 거기에 매력까지 겸비한 최고의 여성 직업으로 평가받는 아나운서들은 다양한 방송 분야 직종 중에서도 재벌가와 유독 결혼으로 자주 맺어지는 직업 중 하나입니다. 대외적으로 평가가 좋은 직업 버프를 받아 소위 땡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들 중에는 최종 목표를 이루었다는 생각에서인지 자신을 향한 대중의 평가는 안중에도 없는 듯한 막가파 행보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재벌가에 시집가려고 빛의 속도로 은퇴해버린 여자 아나운서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강서은>

지난해 2월 공영방송 KBS를 향한 국민들의 실망감과 분노가 빗발친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전현무와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한창 화제에 올랐던 이혜성을 비롯한 무려 7명에 달하는 KBS 아나운서들이 최소 25일에서 최장 33일에 달하는 휴가를 사용해 놓고도 이를 전산 시스템에 기록하지 않고 연차수당을 부당 수령한 사실이 밝혀진 것인데요.

일반 소기업에서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에 KBS 측에서는 해당 아나운서들에게 부랴부랴 징계를 내렸고, 곧 이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무더기 징계를 받은 아나운서들이 누구인지에 대해 초미의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혜성, 김기만, 정다은부터 한상헌, 박소현 이선영까지 총 6명의 아나운서의 실명이 공개됐지만 이상하게도 단 한 명의 이름만은 공개되지 않아 각종 의문이 빗발치던 상황. 논란 발생 약 3개월여가 지나서야 그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2014년 KBS 아나운서 41기로 입사, 뉴스와 예능 할 것 없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강서은 아나운서였는데요. 강서은은 동료들이 연차수당 부당 수령으로 고초를 겪을 당시 장기 휴직 중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아무리 휴직 중이라 해도 부정 행위를 저지른 데에 적절한 소명과 결과에 따른 징계는 필요한 법.

KBS 측에서는 강서은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강서은은 인사위원회에 출석하지도 않고, 개인 SNS를 통해 전후 사정을 상세히 해명한 이혜성과 달리 별다른 소명 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는데요. 휴가로 어디 멀리 여행이라도 간 건지, 아무리 그래도 회사에 복귀할 것을 고려한다면 해서는 안 될 무책임한 행동을 저지른 강서은.

이렇게 막 나간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회사에 장기 휴가를 내고 훌쩍 하와이로 떠난 강서은이 현지에서 경동도시가스 상무로 재직 중인 경동그룹 3세 손원락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것인데요.

타임라인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2019년 8월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던 <도전 골든벨>하차 직후 회사에 장기 휴가를 신청한 뒤 2개월 후 곧바로 하와이로 떠나 손원락과 결혼식을 올렸고 이 과정에서 사내 누구에게도 청첩장초자 돌리지 않은 채 회사에 복귀한 강서은.

그 다음에는 병가를 낸 뒤 활동을 중단했다가 2020년 3월 연차수당 부당수령 논란이 불거진 시기에 해명 대신 사직서를 내고 회사를 떠난 것이죠. 뭐 어차피 퇴사하는 마당에 불미스러운 일에 이름을 올리고 싶지 않은 마음도 아주 조금은 이해가 가지만,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에 근무하면서 연차수당을 불법으로 수령해놓고 그 어떤 해명이나 사과도 없이 퇴사한 건 정말이지 무책임하고 뻔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노현정>

2003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 입사 3년만에 방송사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상상플러스> MC로 발탁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린 노현정 당시만 해도 아나운서들의 예능 진출이 거의 전무하던 상황이었기에 냉철해 보이는 뉴스에서의 이미지와 완전히 상반되는 귀엽고 순수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노현정은 그렇게 KBS 대표하는 인기 아나운서로 자리매김하는 듯 보였는데요.

하지만 상상플러스로 정점을 찍은 그 다음해 현대가 정대선과 결혼을 발표하며 초스피드 은퇴를 선언, 시청자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얼굴도 예쁘고 실력도 뛰어난 노현정이 재벌가의 선택을 받는 건 크게 이상할 것 없는 수순이었지만 미래를 촉망받던 스타급 아나운서가 결혼과 동시에 은퇴를 결정한 건 여러모로 실망스러웠죠.

국민적인 인기를 누리던 스타 아나운서와 재벌가의 만남에 온 관심이 몰리며 출근길 노현정을 취재하기 위한 기자들이 KBS 본관에 진을 치고 기다리던 상황. 남 부러울 것 없는 재벌가와 결혼도 앞두고 있고, 이미 퇴사도 결정된 마당에 이미지를 챙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 걸까요?

노현정은 그날 평소와 확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해 구설에 올랐습니다. 사내 주차장에서는 시속 20~30km의 안전운속도를 유지하는 게 원칙임에도 불구하고 출입문부터 지하주차장까지 마치 카레이싱을 방불케하는 속도로 내달려 취재진을 따돌렸고, 이내 간부급 직원들만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으로 돌진한 것인데요.

차에서 내려 보도국으로 향하는 길에는 아직 결혼식도 올리지 않았지만 출연자 대기실로 가는 걸음걸음마다 청원경찰의 8명의 밀착 경호, 철통 호위를 받는 특급 대우까지 받았습니다. 사측과 합의가 된 내용이라고는 하지만 벌써 재벌가 며느리 다됐다는 아니꼬운 반응을 자아낸 노현정은 비슷한 시기 전 남자친구와의 애정행각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이 공개되며 ‘양다리’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아야 했고, 결혼 발표와 동시에 좋았던 이미지는 연이은 논란들로 한순간에 급락했는데요. 우여곡절 끝에 정대선과 결혼에 골인하긴 했으나, 이후에도 구설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첫째와 둘째 아들 모두 미국에서 원정 출산을 감행하며 병역회피 목적이 아니냐는 의심받기도 했고, 2013년에는 두 아들을 외국인 학교에 부정입학시켰다가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다른 학교로 전학보내다가 업무 방해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한 노현정. 무엇이든 끝 마무리가 중요한 법인데 결혼 소식을 알리자마자 태도를 싹 바꾼 모습이 썩 보기 좋지만은 않네요.

<조수애>

2016년 무려 1,800대 1이라는 무시무시한 경쟁률을 뚫고 JTBC 아나운서로 입사, 웬만한 여배우에 비견될 만한 화려한 외모와 늘씬한 몸매, 나쁘지 않은 진행 실력이 호평을 자아내며 남성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조수애.

입사부터 아나운서 활동까지 앞으로 탄탄대로만 펼쳐질 거라 예상됐지만 생각보다 위기는 빨리 찾아 왔습니다. 입사 직후 투입된 <시민마이크>라는 프로그램에서 한 남성 행인과 인터뷰를 진행한 게 화근이었는데요. 해가 갈수록 낮아지는 청년층의 혼인율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겠다는 취지로 거리에 나서 거리를 지나던 한 20대 남성에게 “남자들은 경제적 준비가 되어야만 결혼을 할 수 있느냐”는 다소 민감한 질문을 던진 조수애.

얼핏 들으면 주제에 맞는 질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세히 뜯어 보면 이 질문은 목적 자체가 적절치 않아 보였는데요. 한국 사회에서의 결혼은 결혼 당사자 모두에게 어느 정도 경제적 준비를 요하고, 또 이는 남성 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이기에 굳이 ‘남자’로 한정한 조수애의 질문은 그 목적이 무엇인지 의구심을 자아낼 만했죠.

조수애의 질문을 받은 남성은 황당하다는 표정과 함께 역으로 조수애를 향해 “돈을 못 버는 남자도 상관 없냐”고 되물었고 예상치 못한 남성의 질문에 조수애는 잠깐 머뭇거리다가 버벅이며 “나는 상관 없다”고 겨우 대답했는데요.

당시에도 속마음이 드러난 것 아니냐며 소소하게 논란이 된 이 인터뷰. 2년 후 조수애의 결혼 발표 및 퇴사 소식과 함께 나비효과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입사 3년차 이제 막 업무에 적응한 조수애가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하면서까지 미래를 약속한 사람이 자신보다 13살이나 많은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장남 박서원이었기 때문이죠.

나이차를 차치하더라도 박서원은 과거에 이혼한 이력이 있고, 슬하에 조수애보다 불과 14살 어린 딸까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느 모로보나 조수애가 결혼을 결심한 데 상대의 ‘재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결론을 내리기에 부족함은 없어 보였는데요.

조수애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2년 전 해당 인터뷰 내용이 다시 회자되며 온라인은 들썩였습니다. 네티즌들은 상대의 경제력을 누구 보다 크게 따지는 사람이 왜 그런 인터뷰를 했는지 모르겠다는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고

“왜 청년들이 결혼을 못하는지 행동으로 몸소 보여줬다” “상관 없다더니 재벌 4세와 결혼했네” 등 조롱 섞인 댓글이 이어졌죠. 그렇게 싸늘한 반응을 뒤로하고 박서원과 결혼식을 올린 조수애는 이후 결혼 한 달만에 임신 21주 차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번에는 ‘혼전임신’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곧바로 “임신은 맞지만 21주차는 아니다”라고 혼전임신설을 부인했는데요. 하지만 그녀의 언행불일치는 여전했습니다.

결혼 한지 6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득남 소식을 전하며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던 것과 달리 결국 혼전임신이 맞다는 사실을 방증한 조수애. 아나운서이자 얼굴이 알려진 유명인이라고 해서 항상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비슷한 논란을 자아낸 건 우연이라고 보기 힘들것 같네요.

어쩌면 세 사람은 아나운서라는 커리어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에 더 큰 가치를 두었을 수도 있습니다. 모두가 선망하는 자리를 단숨에 버리고 결혼을 선택한 것에 대해 누구도 왈가왈부할 권리는 없죠.

그러나 결혼과 퇴사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보인 실망스러운 태도는 두고두고 회자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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