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아도 너무 닮았다' 가족 아니냐고 의심받는다는 배우들

"어? 이 배우 여기도 나오지 않았어?" 형제자매를 넘어서 쌍둥이로 착각할 정도의 붕어빵 비주얼로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배우들이 있죠.

이목구비는 물론 얼굴형까지 닮아 때론 이름과 출연작마저 헷갈리게 만드는 배우들을 모아봤습니다. 과연 어떤 배우들이 똑닮은 비주얼을 자랑할까요.

배우 여진구와 김민재는 부리부리한 눈매와 동글동글한 얼굴형이 똑 닮았는데요. 또한 두 사람은 중저음의 목소리와 키까지 비슷해 많은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여기에 1살 많은 김민재가 재수를 하면서 두 사람은 중앙대학교 공연영상창작학부 연극전공에 16학번 동기로 입학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연기 활동을 오래 해온 두 사람은 상대 여배우가 많이 겹쳐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두 사람과 함께 호흡을 맞춘 여배우는 이세영, 김소현, 문가영, 서은수, 신수연, 하연수, 공승연 등이 있습니다.

두 사람이 닮았다는 말에 여진구는 과거 인터뷰에서 "데뷔 후 여진구를 닮았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항상 '다른 삶을 살아왔고 가치관도 다르다. 저의 삶을 살다 보면 언젠가는 그냥 김민재가 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그런 생각이 항상 있었고, 지금도 똑같다"라고 답하기도 했었습니다.

배우 김고은과 박소담 역시 닮은꼴로 화제를 모았었는데요. 두 사람의 가장 닮은 점이라고 하면 쌍꺼풀 없는 깊은 눈매를 꼽을 수 있는데요. 여기에 외모는 물론 분위기마저 비슷해 데뷔 이후 자주 비교 대상에 오르기도 했었죠.

특히 두 사람 역시 한국예술종합학교 10학번 동기인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소담은 "주변에서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쌍꺼풀 없는 눈이 주변에 많지 않다 보니 이미지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또래 여배우와 언급된다는 것 자체가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어 더 좋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배우 박보검과 이현우도 닮은꼴 사진으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1993년생 동갑내기 배우인 두 사람은 하얀 피부에 강아지상 얼굴이 닮았는데요. 과거 이현우는 자신의 SNS에 박보검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해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당시 이현우는 딱 달라붙어 찍은 셀카와 함께 "영화 시사회에서 보거미(박보검)를 만났다. 우리 둘이 정말 닮았나 보다"라며 전하기도 했죠.

영화 '패션왕'에 출연해 신 스틸러로 활약했던 배우 신주환은 동갑내기 배우 류준열 닮은꼴로 이름을 알렸는데요. 특히 신주환이 맡았던 영화 '패션왕' 속 창주와 류준열이 맡았던 영화 '소셜포비아' 속 양게의 이미지가 너무 비슷해 시청자들을 더욱 혼란케 했었습니다.

이에 대해 류준열은 "신주환과 친구다. 우린 성격과 말투 등이 다르지만 처음 본 사람들은 이미지, 외모 때문에 닮았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신주환은 "류준열과 도플갱어설이 있는데 데뷔 후 5~6년 정도 따라다니는 말 같다", "그래도 연기 스타일이나 추구하는 연기도 다르다"라고 답했다.

배우 주원은 데뷔 초 '강동원 닮은꼴'로 인기를 끌었는데요. 과거 주원은 방송에서 "20살 때 콘서트에 갔다가 구경하고 나오는 소녀팬들에게 둘러싸였었다. 당시 소녀팬들이 '강동원이다'라고 소리쳤고 모자랑 가방을 뺏겼었다"라고 회상했었죠.

주원의 과거 모습이 담긴 운전면허증 사진은 실제 강동원과 닮아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이외에도 기태영과 이상우, 오정세와 이재원이 닮은꼴 배우로 손꼽히는데요. 기태영과 이상우는 갸름한 얼굴형과 이목구비, 그리고 머리 스타일까지 쏙 빼닮았죠. 특히 이상우는 기태영의 아내 유진과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서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오정세와 이재원 역시 이목구비와 분위기가 상당히 닮았는데요. 과거 촬영장에서 오정세를 우연히 만난 이재원은 "내가 봐도 많이 닮았더라"라며 닮은꼴을 인정하기도 했었죠.

이에 오정세는 촬영에 들어간다는 이재원에게 "내가 대신 연기할까?"라고 물어봐 촬영장을 폭소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누리꾼들 역시 "진짜 가족이라 해도 믿겠다", "난 여태껏 같은 사람이라 착각했다", "어쩐지 같은 사람인데 너무 느낌이 다르다 생각했다"라며 닮은꼴 배우 목록에 공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