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이 투병 중인 어머니의 사연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JTBC ‘뭉쳐야 뜬다’에서는 투병 후 삶의 의미를 찾은 욜로 부부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멤버들은 부부에게 욜로를 결심한 이유를 물었고 부부는 과거 남편의 투병생활로 인해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남편 김진석 씨는 서른다섯에 뇌경색을 겪고 왼쪽 몸이 모두 마비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뇌수술을 하고 중환자실에서 처음 눈을 떴을 때 아내가 가장 먼저 보였다”며 “다시 살 수만
있다면 이 사람을 위해서 내 평생을 다 써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용만은 “사람이 아플 때 옆에서 지켜주는 사람이 얼마나 고마운 지 모른다”고 말하며
부부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그때 옆에 있던 정형돈이 조심스레 자신의 어머니 이야기를 꺼냈다.
정형돈은 “저희 어머님이 뇌졸중으로 쓰러져 계셔서 지금도 의식이 없다”며 “병원에서
‘이제 다 끝났다. (마음의) 준비를 하시라’고 말할 정도로 어머니가 의식도 없고 아무도 못
알아보셨다”고 말했다.
“그런데 아버지만 알아보시더라”며 “(아버지가) ‘여보 나 왔어’ 하니까 누나도 못 알아보고
아무도 못 알아보던 어머니가 남편 목소리를 듣고 우셨다”고 전했다.
부부는 정형돈의 이야기에 공감하듯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정형돈은 지난 7일 방송에서도 투병 중인 어머니에 대해 언급한 적 있다.
정형돈은 당시 방송에서 “이제는 병원에서도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병원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한다”고 말하며 슬픈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12일 방송된 대만 여행 편에서도 풍등에 “어머님 눈 뜨시고 한 번이라도 말씀을 하게 해달라”
는 소원을 적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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