껄렁껄렁해서 싫었는데… 말 한번 하고 8개월 만에 결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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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첫인상은 5초 만에 결정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 첫인상이 바뀌는 데는 무려 60번 이상의 만남이 필요하죠. 그런데 첫인상이 최악이었음에도 대화 한번 나눈 것만으로 8개월 만에 결혼한 커플이 있습니다. 아내 측은 처음 남편을 보고 껄렁껄렁해서 정말 싫었다고까지 말했는데요. 이들 부부의 결혼 비결을 조금 더 알아봅니다.

배우길만 걸은 아내
록 스피릿 가득한 남편

신동미는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연기의 길을 걷고 있는 배우입니다. 1998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뒤 2001년 MBC  공채 탤런트 30기로 정식 데뷔했는데요. 2015년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걸크러쉬 면모를 뽐내 큰 사랑을 받았죠.

반면 남편 허규는 생계를 위해 배우로 전향한 케이스입니다. 허규는 1997년 그룹 ‘피노키오’의 보컬로 데뷔했는데요. 이후 록 밴드 브릭과 솔로 가수를 거쳐 뮤지컬 배우로 전향했죠. 그는 “음악으로는 돈이 안돼서 뮤지컬을 하게 됐다. 어쩌다 보니 뮤지컬로 이름을 알려 배우가 됐다”라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처음 만났을 때 서로 이상형과 너무 멀었다고 전했습니다. 신동미는 마른 스타일의 허규와 달리 듬직한 스타일의 남성을 선호했었죠. 허규 역시 키가 크지 않고 긴 머리의 스타일이 이상형이었는데요. 신동미는 키가 큰 데다 어린 시절부터 짧은 머리를 고수하고 있었죠. 서로 이상형과는 정 반대였던 셈입니다.

최악이던 첫 인상
극복한 방법은

두 사람은 2011년 뮤지컬 ‘파라다이스 티켓’을 통해 처음 만났는데요. 신동미는 허규를 처음 봤을 때 그리 좋게 보지 않았습니다. 신동미는 “처음 남편을 봤을 땐 ‘날라리’인 줄 알았어요”라고 말할 정도였죠. 이는 평소 120% 연습하는 신동미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연습하는 허규의 차이 때문이었는데요. 이때 생긴 오해로 신동미는 한동안 허규를 경계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작품을 하면서 대화를 하지 않을 순 없었는데요. 신동미는 “우연히 대화를 했는데, 오래 알고 지낸 사람보다 더 통하는 게 많은 거예요. 그 길로 급속도로 친해졌죠”라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작품이 끝난 뒤에도 친한 친구로 자로 만났는데요. 2013년 허규가 목 수술을 해 힘든 시기를 보낼 당시 신동미는 곁에 있어주며 허규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두 사람은 2014년 4월, 연인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허규와 신동미는 “유난히 비슷한 점이 많은 두 사람이 만난 결과”라고 말했는데요. 커플 심리 테스트를 한 뒤 깜짝 놀란 사연을 전했습니다. 수백 개에 달하는 질문 중 한두 개를 제외하고 모두 같은 답을 골랐었기 때문이죠.

1월 연인 12월 부부?
8개월만에 결혼한 이유

이처럼 대화도 잘 통하고 비슷한 점이 많았던 두 사람은 열애 4개월 만에 결혼 이야기를 꺼내게 됩니다. 다만 결혼에 대한 생각이 그리 크진 않았는데요. 당시만 해도 두 사람 모두 배우로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데다 모아둔 돈이 없어 결혼까지는 힘들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런 두 사람이 열애 1년도 채 되지 않아 결혼하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서로의 부모님 덕분이었습니다. 양가 부모님께 서로를 소개한 뒤 어르신들의 재촉으로 빠르게 결혼이 추진된 것인데요. 신동미는 “어른들이 저희를 엄청 마음에 들어 하셨어요”라며 “남편 시댁 식구들과도 코드가 잘 맞아 큰 불편함 없이 5년을 시댁에서 살았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2014년 12월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빠른 결혼에는 두 사람의 종교가 같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신동미는 결혼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로 식전 기도를 꼽았습니다. 그는 “사실 남편은 좀 날라리 같은 이미지가 있는데 같이 밥을 먹을 때 식전 기도를 하는 거예요”라며 “저보다 믿음이 좋은 남자를 원했는데 그런 모습에서 반했어요”라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습니다.

연예계 결혼전도사 된 근황

신동미와 허규는 결혼 후 서로 일적으로도 잘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신동미는 주연급 배우로 활약하고 허규도 뮤지컬에서 주요 배역을 맡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는데요. 2020년 이후 코로나로 뮤지컬, 연극이 침체되면서 허규는 스스로를 가다듬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편 두 사람 모두 2세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 전했는데요. 신동미는 예능 ‘동상이몽’에서 2세를 한동안 포기한 사연을 전했습니다. 건강검진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되었던 것인데요. 2세를 가지려 했던 시험관 시술도 실패하면서 한동안 자존감이 바닥에 떨어졌다고 고백했습니다. 이 당시 연기까지 포기할 뻔했다고 전했죠.

신동미 허규 부부는 연예계에서 결혼 전도사로도 꼽히고 있는데요. 결혼하고 모든 일이 잘 되었다는 두 사람은 행복한 결혼생활 비결로 ‘서로의 영역을 잘 지켜주고 존중해 주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들은 부부라고 무조건 서로의 방식에 맞추기보단 도와주고 기댈 수 있는 보금자리가 되어주는 게 이상적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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